의대 여교수가 프로복싱 한국챔피언?…무패 행진 이어가

서려경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데뷔 3년 만에 최강자 등극

▲순천향대천안병원 서려경 교수가 14일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KBM3 대 한국타이틀매치’ 프로복싱 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기 후 기념촬영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나이 서른을 넘긴 의대 여교수가 프로복싱 챔피언 벨트를 차지해 화제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서려경 교수(31)가 프로복싱 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17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KBM3 대 한국 타이틀매치’에 출전해 임찬미 선수를 8라운드 38초 만에 TKO로 꺽고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서 교수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7전 6승(4KO) 1무를 기록함으로써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2019년부터 복싱을 시작한 서 교수는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데뷔한 지 3년 만에 한국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서려경 교수는 “바쁜 시간을 쪼개 땀 흘려 훈련해온 시간들이 떠오른다”면서,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의사와 프로복서 역할 모두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