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해운대 횟집 모아서 민주당 규탄대회 하겠다"

"우리 수산물 한국인만 안 먹는다…야당과 언론 때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3선, 부산 해운대갑)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구 횟집들을 모아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11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수산물이 관광객들은 다 먹는다. 미국 일본 중국 관광객들은 다 먹는다. 한국인들만 안 먹는다"며 "야당과 언론 때문에 그런 것이다. 미국 야당, 미국 언론, 일본 야당, 일본 언론 심지어 중국 정당까지도 국내에서는 위험하다고 선동을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해운대구 분위기에 대해 "장사 안 된다. 횟집 화가 많이 나 있다"며 "횟집들 모아서 민주당 규탄대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전국 횟집에 '수산물 안전신호판 설치'를 제안하며 "걱정 덜어주자는 것이다. 위판장에서 물고기 방사능 조사를 일주일인가 열흘 단위로 한다. '언제 (잡힌) 물고기인데 안전한 수치로 나왔으니까 걱정 말고 드시라' 이런 식으로 안전하다고 자꾸 국민들한테 얘기해줘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 의원은 수산물 원산지 표기에 대해서는 "부산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고 지금 당내에서는 오히려 그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지 않나(라는 의견이 있다)"며 "그런 걸 설치하면, 걱정을 덜어주는 것보다는 오히려 더 이슈화를 시켜서 '방사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야?' 이런 새로운 부작용이 날 수도 있으니까 조금 더 검토해 보자 이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에 대해 하 의원은 "사실 이제 끝났다"며 "반대할 근거가 없다. 우리가 문명국가인데 뭘 반대하려면 데이터, 근거를 가지고 해야 되는데 우리가 먹을 수 있는데 너희들 식수로 공급해라 이런 식의 선동적인 걸로 일본 정부 반대할 수 있겠나? 민주당이 정부했어도 그렇게는 못한다"고 낮게 봤다.

태평양도서국이 오염수 방류에 우려를 표명한다는 질문에 하 의원은 "이제 안 한다. IAEA 발표하고 나서"라며 "미국 FDA 들어가면 문제없다고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다. 캐나다도 문제없다고 그러고 호주도 그러고 뉴질랜드도 그러고 태평양연안국가들도 기본적으로 생각이 있는 나라들인데 합리적인 나라들인데"라고 답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내 기구인 시민사회선진화특별위원회 회의에서도 "광우병 때도 한국인 95퍼센트가 취약유전자 보유 등 괴담 퍼트리고 선동했다"며 "사회적 반성 없이 20여 년 넘어오다 보니 지금까지도 사회적인 난동 투쟁에 가까운 괴담 선동을 하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 반대 진영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하 의원은 "차이점은 그 당시 주력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넘어왔다. 민주당 자체가 괴담 시민단체가 됐다"며 "진보연대, 참여연대 계열이, 환경 단체들이 왜 효순이 미선이 사건 (대응)에 녹색연합이 들어가 있나. (민주당이) 참여연대와 한편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색깔론도 제기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원회 8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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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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