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18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7만4000명(2.5%)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폭은 3월 37만1000명에서 4월 35만7000명으로 줄었다가 5월 36만6000명, 6월 37만4000명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는 작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감소한 248만1000명에 그쳤다.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증가폭은 60세 이상이 가장 컸고 50대(9만7000명), 30대(6만9000명), 40대(1만 명) 순이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지난해 6월보다 두 자릿수(10.2%) 증가했다. 50대는 지난해 6월 대비 9만 7000명(3.0%) 늘어난 329만 3000명이었다. 30대는 6만 9000명(2.1%) 증가한 343만 1000명을 기록했다.
늘어난 고용보험 가입자 3명 중 1명은 외국인노동자였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당연적용 외국인노동자는 18만4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만7000명 늘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고용보험은 불가피하게 직장을 잃게 된 경우 구직활동, 재교육을 지원하는 사회보험이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과 함께 4대 보험의 하나로,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에 고용된 모든 노동자가 의무 가입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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