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양평고속道 놓고 원희룡·이재명 모두 비판

"'기승전 김건희'도 '전면 취소'도 문제…제3기구 논의 통해 노선 정해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둘러싼 여야 대립을 싸잡아 비판하며 원안대로 추진하거나 제3기구 논의를 통해 노선을 정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양평고속도로는 양평군민과 수도권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중요한 민생 문제"라며 "정치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 대표는 '기승전 김건희' 프레임으로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술수를 부리려 하고, 국토부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대응하면서, 국민의 삶은 뒷전으로 내팽겨쳐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즉시 정치적 대응을 멈추고, 원안으로 추진해서 정쟁의 소지를 없애거나, 양평군과 시민 배심원, 교통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를 구성해서 노선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해야 할 때"라며 "꽉막힌 양평 국도처럼 정치쟁점화된 양평고속도로를 시원한 해법으로 뻥 뚫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해서는 2년 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노선이 지난 5월 갑자기 강상면으로 변경됐고, 변경 노선의 종점 근처에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일가의 땅이 있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야당 등의 의혹 공세가 거세지자 원 장관은 지난 6일 '서울-양평고속도로 가짜뉴스 대응 당정협의회' 기자들과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검토 뿐만 아니라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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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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