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대통령의 사고 수습, 여당이 해야 하는데 야당이 하고 있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중국을 방문한 민주당 의원을 비판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집권여당이 수습해야 되는데 야당이 그것을 하고 있다"고 역으로 비판했다.

김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 비용을 중국이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뇌물 외유가 아닐 수 없다"며 "외교 참사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대통령이 사고를 쳤다. 수습을 해야 된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옹호했다.

진 교수는 "지금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외무부 장관 만나고 있다"며 또한 "기시다 총리는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혼자 완장 차서 사고를 쳤으면 수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중국에) 가서 들었다는 이야기는 한 개의 중국 원칙"이라며 "그 원칙은 윤석열 정부와 미국의 공식 입장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민주당에서는 김기현 대표한테 이렇게 물어봐야 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두 개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거냐, 아니면 한 개의 중국 원칙을 폐기한 거냐'라고 물어야 된다"며 "그러면 대답을 못 한다. 그 얘기를 했다면 큰일 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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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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