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칼잡이 이동관 보내 방송장악?…반드시 윤 정권 몰락으로 이어질 것"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과 관련해 "이동관 씨 같은 정치적인 사람을 통해서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방통위원장 임명을 결행하면 윤석열 정권의 몰락으로 반드시 이어질 거라고 본다"며 "저는 그거 장담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방송을 건드려서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 우리 대한민국 6월 항쟁 이후에 국민들이 그걸 용납을 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사람들이 왜 대통령만 되면 상식에서 벗어나는지 모르겠다.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 문제는 보통 우리 아이들도 자기가 뜨거운 거 만지면 다음부터는 안 만지잖나"라며 "이 경험을 우리가 한두 번 해 보나. 이명박 정부 때 최시중 씨가 방통위원장 했잖나. 그래서 어떻게 됐나. 방송 다 망가지고 본인 구속되고, 이명박 대통령이 나중에 구속되게 된, 이명박 정권의 몰락에 아주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이슈에 대해 "그건 강공 드라이브가 아니다. 그냥 자해 드라이브다. 방송을 장악해서 어떻게 해 보려고 한다,이거는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그냥 자해 행위다. 그게 통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다른 것도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데 방송까지 장악해서 그걸 해 보겠다? 지금 국민들이 그거 용납 안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동관 전 수석에 인사 검증과 관련해 "(인사 검증하는 사람들은)똑같은 팩트를 봐도 이거 국민들이 이렇게 얘기하면 좀 넘어가겠구나, 이런 욕심이 생기고 착각이 생긴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렇게 이미 정권 차원에서 방송 장악 하겠다, 선수 좀, 칼잡이를 보내겠다, 이런 결심을 했잖나. 검증 과정에서 (이동관 전 수석의 결함을) 못 볼 거라고 본다"고 임명 강행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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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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