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추경안 심의 임시회 열기로…박경귀 시장, 김희영 시의장 단식 농성장 방문해 합의

6월 초 원 포인트 임시회 열기로…김 의장 병원서 치료 중

▲박경귀 아사시장이 단식 농성 중인 김희영 아산시의장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아산시의회

박경귀 아산시장과 김희영 아산시의회의장이 추경안 심의를 위해 임시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박 시장은 23일 저녁 시청 앞 천막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 의장을 방문해 시의회 민주당 간사인 안정근 의원, 국민의힘 소속 이기애 부의장,  조일교 부시장,  오채환 기획경제국장과 함께 교육경비 조정안에 대해 협의했다.

앞서 박 시장은 시의회가 심의‧의결해 2023년 본 예산에 확정했던 10억여 원 규모의 교육지원경비 예산을 “충남교육청이 부담해야 할 예산”이라며 집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체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민주당 시의원들은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한 결정”이라며 발발했고, 김 의장은 삭감 조정된 교육경비사업 원상복구를 촉구하며 19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구체적인 합의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삭감된 예산 항목 중 일부는 원안대로 살리고, 변경되거나 신설된 예산은 임시회에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기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를 마친 김희영 아산시의장이 구급차에 살려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아산시의회

집행부가 합의 결과를 반영한 수정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하면, 시의회는 추경안 심의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처리할 방침이다. 임시회는 박 시장 일본 출장 후인 6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시와 시의회가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집행부는 예산안 편성 때 원점에서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의회와 소통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추경 예산안 심의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 의회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민생을 위한 추경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결같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합의를 마친 김 의장은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 됐다. 건강에는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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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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