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호주·베트남 총리와 '히로시마 정상외교' 시동

호주와 '인태전략 소통', 베트남과 '경제 협력' 강화 논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로서 역내 평화를 증진하는데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며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을 이행하는 데 있어 역내 대표 유사입장국인 호주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도 공감을 표하는 한편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인태 지역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했다.

또한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 방산 협력 확대 방안 구체화를 요청하며 "앞으로 양국이 함께 참여하는 역내 군사훈련 횟수를 늘려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고 국방,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 전체 평화와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 하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19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윤 대통령은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 진출한 8000여 개의 우리 기업은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우리 기업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ODA(공적개발원조),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 등 한국의 대(對) 베트남 개발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국제무대에서도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찡 총리는 "베트남은 대외정책 추진에 있어 한국을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면서 "한국과 전략적 공조와 협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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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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