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나노산단, ‘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구축

박일호 시장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경남 밀양시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에 공모한 ‘2023년도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5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밀양시 부북면에 조성 중인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내 연구단지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국비 14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2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나노물질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인체 안전성에 대한 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국제적 수준의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의 주관기관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고, 경남테크노파크와 나노융합산업 연구조합이 참여해 센터 건립과 평가 장비 구축, 국가 공인 시험기관 지정, 기업 지원 등을 수행한다.

▲밀양시청 전경ⓒ프레시안(임성현)

나노물질의 성질 변화 특성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획기적인 해결책이 되기도 하지만, 인체 유해성 등에서 예측하지 못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나노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나, 그간 국내에는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평가체계와 기반이 미흡한 상황이었다.

밀양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나노물질 안전성 기반 구축에 따른 규제 대응·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져 국내 나노기업의 글로벌시장 선제적 진입과 안전한 나노기술을 통한 미래산업 육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구축으로 나노융합산업 발전과 글로벌 나노안전·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업 선정이 나노융합국가산단 내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현 기자(=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