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총선 TK 물갈이론 "공천하는 사람들이 교묘하게 활용"

"초선 3분의 1, 재선 3분의 1, 그다음에 3선 이상 3분의 1'공천이 가장 베스트 조합"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대구 수성갑)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 물갈이론을 '폐단'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해 여·야 모두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데, 이와 달리 지역 정치권 관심은 현역 물갈이 폭에만 맞춰지고 있다.

주 의원은 지난 23일 대구MBC <토크와이드>에 출연해 '대대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지 않으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으니까 누구를 공천해도 공천 받으면 되더라, 아무리 잘해도 공천 받지 못하면 안 되더라, 이런 것들을 공천하는 사람들이 교묘하게 활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인물들을 찾아서 넣는 것이 정치 발전이나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대구경북이 가장 발전해야 한다"라면서, "이제는 이런 폐단은 없어야 한다. 지역에 큰 손해를 끼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초선 3분의 1, 재선 3분의 1, 그다음에 3선 이상 다선 3분의 1'이 가장 베스트 조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경북도  공천받으면 무조건 찍어주지 정말 괜찮은 정치인이라면 다시 당선시켜 주는 경우가 많아야 전체적인 분위기나 풍토가 바뀐다"라며, "묻지마 지지는 지역에 손해가 올 수 있다, 이 점을 시도민들이 잘 이해를 해 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 의원의 주장과 달리 홍준표 대구시장은 일찌감치 TK 물갈이를 주창했다.

홍 시장은 지난 1월 존재감 없는 지역 정치권을 향해 동네 국회의원들을 모두 물갈이하고 새로 시작하자며 "올라가서 한마디도 못하고, 동네에서만 갑질하는 국회의원은 구의원이나, 시의원하는 게 맞지. 뭐 하러 국회의원까지 하냐"라고 힐난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TK 지역 현역의원 교체율은 64%, 대구는 12명 중 4명, 경북은 13명 중 4명이 살아 남았다.

한편 지역최대 현안과 관련해 주 의원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 제일 중요한 것이 LH가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 그냥 민간기업 한두 개가 들어와서는 12조가 되는 돈을 7년 가까이 묻은 상태로 이자 부담하고 감당할 수가 없지 않겠냐"라고 반문했다.

▲ 지난 17일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기념 대구시 전 직원 조회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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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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