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음주운전 사고 증가…지난해 대비 16.5% 늘어

충남경찰청, 14일 2시간 단속에 10명 적발…5월까지 합동 특별 단속

▲충남경찰이 지난 14일 음주단속을 벌여 2시간 만에 10명을 적발했다. 충남지방경찰청 전경 ⓒ프레시안DB

대낮 음주 교통사고가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7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음주 교통사고는 178건 발생했고, 이중 낮 시간대 사고는 4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음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218건, 이중 낮 시간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3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 음주 교통사고는 40건이 줄어든 반면, 낮 시간대 사고는 10건(16.5%)이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낮 시간대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어나면서 충남경찰청이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산하 15개 경찰서를 통해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 2시간 여 만에 50대 A씨가 점심시간에 반주로 소주 1병을 마신 후 운전하다 단속되는 등 10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대낮 음주운전의 실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적발된 음주운전자 중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운전자는 2명,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는 8명이었다.

충남경찰청은 음주사고 방지를 위해 17일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교통·지역경찰·경찰관 기동대 등을 투입해 합동 특별단속을 할 예정이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최근 단속 결과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적발된 음주 운전자가 없었지만, 여전히 낮 시간대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았다. 특별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이 근절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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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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