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절대 안돼"…주민 1000여명 궐기대회

"군민 갈등 조장, 무안군 발전 저해 용납 안해" 성토

광주 전투비행장의 무안 이전을 반대하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7일 전남도청 앞에서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를 가졌다.

▲7일 오후 2시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을 반대하는 범군민 궐기대회가 열렸다  ⓒ무안군

이날 집회는 범대위 주관으로 오후 2시부터 개최됐으며 무안군의회, 번영회,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새마을부녀회 등 사회단체와 군민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규탄 발언, 결의문 낭독,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거리시위 등을 진행하며 전투비행장의 무안 이전을 강력히 반대했다.

박문재 상임공동위원장은 대표발언에서 "무안군의 미래는 누가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무안군민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며 "군민들이 이전을 반대하고, 공모방식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분명히 뜻을 밝혔음에도 김영록 도지사와 강기정 시장은 무안군으로 당연히 이전돼야 한다는 듯이 말하며 반대하는 지역주민을 이기주의로 매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은 사업비 부족분에 대해 예산 지원일 뿐이며, 전국에 16개 군 공항이 있는데 정부에서 쉽게 예산을 지원해 줄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동현 무안군의회 부의장과 김성희 범대위원은 결의문을 통해 "지금까지 무안군민들은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며 무엇을 바라지도 않았고, 단지 무안군의 발전과 평화로운 우리들의 일상을 지켜 나가기 위해 수년간 반대해 왔을 뿐이다"며 "10만 무안군민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무안군의 발전을 저해하려는 행동에 대해서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집회에 참여한 현경면 주민은 A씨는 "현경면은 첨단농업복합단지, K-푸드 융복합 산업 단지 조성 등으로 기회가 찾아왔는데 전투비행장이 오면 과연 기업들이 유치될 수 있을 것이냐"며 "풍족하지 않지만 지금 삶에 만족하고 있는데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고 끔찍한 소음으로 주민들이 떠나는 을씨년스러운 지역이 될까 걱정된다"고 성토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송명준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명준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