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조민 의전원 취소 두고 "난 100일도 안 걸렸는데, 오래도 가네"

최서원씨(개명전 최순실)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소송에서 패소한 것을 두고 "공정한 판결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씨의 입학 취소 소송 패소 기사를 공유한 뒤 "난 입학 취소에 선수 자격정지까지 채 100일도 안 걸렸는데 오래도 가네"라며 "이걸 시작으로 공정한 판결 기대한다. 오늘은 (국수 먹겠다)"이라며 국수 이모티콘을 올렸다.

조 씨는 지난해 4월 부산대가 자신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결정을 내리자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 허가취소 처분 결정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1년여 만인 이날 1심 재판에서 부산대 의전원 입학허가 취소 처분 취소 청구가 기각됐다.

재판부는 부산대가 입학 취소 근거로 보았던 경력사항 허위 기재와 위조 표창장 제출은 조 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씨의 형사 재판에서 이미 확정되는 등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조 씨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이미 법원 판결이 나기 전부터 스스로 의사로서의 모든 수익활동을 포기하고 무의촌 등에서 정기적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법적으로 싸워나가되 의사면허가 살아있는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허가 취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