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국민을 위해 싸울 때는 싸워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중앙일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이같이 언급하며 기득권 혁파 및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 완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 신문은 "이에 대해 참모들은 집권 2년 차를 맞는 윤 대통령이 저항 세력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약속한 주요 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국민을 약탈하는 이권 카르텔과 일전불사의 각오로 싸워야 한다"며 "전문가적 전문성만 갖고는 정책 입안과 추진이 쉽지 않다", "싸움을 회피한다면 개혁이 안 된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이 신문은 여권 핵심 관계자가 "윤 대통령과 최근 통화했는데 '보수는 일만 열심히 하면 다 되는 줄 아는데 그게 문제'라고 아쉬워하시더라"며 "앞으로는 싸울 줄 아는 참모를 중용할 것 같더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대통령실 주변에는 외교 라인 교체와 함께, 일부 장관들을 교체하는 개각설이 나오고 있다. 박진, 권영세, 원희룡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의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데다, 취임 1년을 맞이해 인사를 단행해 쇄신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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