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난리 날 정도"…尹대통령 "이승만 사진 누락하다니" 질책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식 뒷 배경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이 누락됐다는 보고를 받고 "왜 그런 분이 이런 평가를 받아야 하느냐"고 탄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앙일보>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3.1절 기념식 행사를 주관한 행정안전부는 윤 대통령의 뒷 배경으로 독립운동가 11명의 현수막을 걸었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이 빠졌다.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상해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자,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인 이 전 대통령이 어찌 누락할 수 있느냐"며 질책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대통령실 참모들을 인용해 "안에선 난리가 날 정도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은 한·미 동맹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초석을 닦은 분 아니냐"며 "윤 대통령은 '왜 그런 분이 이런 평가를 받아야 하느냐'고 탄식을 하며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의 과를 덮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그보다 훨씬 더 큰 공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48주년 기념식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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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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