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건희 영부인 모두 울었다…서해 용사 호명하며 '울먹'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제2연평해전 등에서 희생된 55명 장병의 이름을 부른데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장병들의 이름을 모두 올렸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다. 우리가 꿈을 향해 달리고 가족과 함께 웃는 행복한 하루를 보내도록 국가와 국민을 지켜내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원한 바다사나이 쉰 다섯 분의, 그 영웅의 이름을 불러보겠다"며 고 윤영하 소령 등 55명 장병의 이름을 모두 올렸다.

윤 대통령은 "자유를 지켜낸 뜨거운 용기를 가진 용사들, 서해를 지키는 임무와 사명을 완수한 용사들, 대한민국은 쉰 다섯 분의 용사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현충원 묘역에 잠든 이들을 "영원한 바다 사나이이자 영웅 쉰 다섯분"이라며 일일이 이름을 호명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첫 문장을 말하면서 약 25초간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도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윤 대통령이 '서해수호 55용사'를 호명하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 이름을 부르기 전에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서해수호 55용사 호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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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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