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신 최초로 헌정회장에 정대철 선출

"초정파적 원로 역할 할 것"

전임 국회의원 단체인 헌정회 신임 회장에 정대철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선출됐다.

정 고문은 지난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 헌정회 정기총회에서, 김일윤·김동주·장경주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른 끝에 52.9% 득표율(348표)로 당선됐다.

헌정회장에 국민의힘 계열 정당(옛 새누리당·한나라당·신한국당·민주자유당) 출신이 아니라 민주당 계열 정당 출신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지며 투표율이 70%에 육박하는 등 이번 선거는 상당히 치열한 양상을 띠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에 참석한 한 전직 의원은 "역대 선거 중에 가장 선거운동이 활발했던 것 같다"며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분도 휠체어를 타고 투표하러 오셨더라"고 전했다.

정대철 신임 회장은 서울 중구에서 5선 의원을 지냈고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KBO 총재 등을 지냈다. 정일형 전 의원의 아들이고, 정호준 전 의원의 부친으로 3대가 의원을 지냈다.

정 회장은 당선소감에서 "헌정회는 초정파적 국가 원로 단체의 역할에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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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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