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폭탄주 마시며 '술 가장 센가?' 묻는 게 정상외교인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한을 두고 "역대 최악의 굴종외교, 조공외교"라고 평가절하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물을 한아름 안기고 기껏 얻은 것이 굴욕적인 관계 정상화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일본 총리에게 독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말 한 마디도 못하고, 강제징용은 부정당하고 일본의 청구서만 한 가득 안고 왔다"며 "기껏 만찬에서 폭탄주 말아 마시며 '기시다 총리가 일본 정치권에서 술이 가장 센 것 아니냐'고 묻는 것이 정상외교인가"라고 반문했다.

임 대변인은 "오죽하면 일본마저 한국이 내놓은 결과에 깜짝 놀라며 '이렇게 하면 한국 국내 정치에서 괜찮을지 모르겠다'라고 윤석열 정부를 걱정할 정도"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일본 정치인들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고 우리나라 국민께는 성과와 결단을 운운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 대변인은 "일본의 경제보복에도 대한민국은 G8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면서 "무엇이 아쉬워서 일본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이런 굴욕을 감수하라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익을 지키고 국민의 자존을 지키는 자리"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외교참사에 대해서 역사와 국민 앞에 무한 책임을 져야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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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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