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축협 조합장 선거, 조합장·전 상무 '양자 대결'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

오는 3월 8일 실시되는 경남 밀양축협 조합장 선거는 박재종 현 조합장과 박희경 전 상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밀양축협 조합장이 누가 될지 조합원과 시민들의 관심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

밀양축협은 본점을 비롯해 축산·금융·사료 등 4개 사업부와 7개 지점으로 구성돼 직원만 100여 명에 이르고 상호금융 8000억 원을 달성한 밀양에서 유일한 축협이다. 축협의 조합원 수는 970여 명이고 1958년에 설립돼 밀양 전체를 관할하고 있다.

▲박재종 조합장(왼쪽)과 박희경 전 상무(오른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번 선거에 나선 박재종 후보자는 "모든 축산 농가에 사료를 원가로 공급하고 축산물도 전량 판매할 것”이라며 “4선 중진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이사의 경력으로 농협중앙회 회장에 도전해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 온실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재종(63) 후보자는 밀양대를 졸업해 1984년 축협에 입사했다. 지난 2009년 17대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18·19대를 거쳐 이번에 4선 도전이다.

현재 농협중앙회 이사와 축협 조합장을 맡고  있는  박 후보자는 조합장 임기 동안 지난해 경영흑자 35억과 조합자산을 약 5500억 원까지 늘렸다.

이에 맞서는 박희경은 "당선이 되면 조합원을 중심으로 투명·공정하게 운영해 조합원의 전체 실익을 위해 소통하며 조합원이 주인되는 기본이 바로선 경영을 할 것”이라며 “조합원의 기존 대출금과 사료 가격을 인하하고, 농협중앙회 무이자 자금 유치 등 축산농가의 복지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경(57) 후보자는 농협대를 졸업하고 1989년 축협에 입사해 32년간 근무하고 지난해 1월 31일 퇴직했다. 지난해 퇴직 후 이번 조합장 선거를 조용히 준비해 왔고 현재 밀양 부북면 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내달 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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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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