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지지' 홍준표에 "난 계파 없어 경우 달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가 당권을 쥐면 정권이 흔들린다"는 발언으로 자신을 겨냥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두고 "이번에는 경우가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30일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을 당협 합동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시장은 계파 정치의 폐해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라며 "당시 박근혜 당 대표를 따르는 분들이 많이 계셨지 않나. 그런데 아시다시피 저는 계파가 없다. 그래서 전혀 경우가 다르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그 당시에는 비상대책위원회로 넘어가면서 총선을 치르고 바로 그 해 대선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그런 현상이 생길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완전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은 대통령 임기 초반이고 또 대선이 3년이나 남은 기간에 총선이 치러진다"며 "전혀 다른 경우이기에 (박근혜 당시를) 직접 개입한다는 건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지 못하면 대부분의 정책은 수포로 돌아간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통령 중심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당이 미래 권력에게 넘어가는 순간 당내 분열과 혼란은 시작되고 그 정권은 사실상 힘을 잃는다"며 사실상 전당대회에서 '윤심'을 표방하는 김기현 의원을 지지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윤상현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동구·미추홀구 갑·을 당협 합동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