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애틋하다"는 거제에 500만 원 기부한 사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경남 거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시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창구 '고향사랑e음'을 통해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부모는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때 거제로 피난 왔고 문 전 대통령은 1953년 1월 거제면 명진리에서 태어났다. 이후 6살 때까지 이곳에서 살다가 부산으로 이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어릴 때 떠나와 기억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고향이고 부모님이 피난살이를 한 곳이라 늘 애틋하게 생각되는 곳"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밝힌 바 있다.

거제 명진리 남정마을에는 문 전 대통령 생가가 있다. 이곳은 문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 이후 관광 명소로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으나 사유지인데다 문재인 정부 당시 생가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하지 말아 달라는 청와대 요청에 따라 퇴임 이전까지 별다른 사업을 하지 못했다.

문 전 대통령이 참여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기 주소지 외 희망하는 지자체에 일정 금액(500만 원 이하)을 기부하면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도다. 또한 기부금의 10만 원 이하는 전액, 그리고 10만 원 초과분에는 16.5%를 세액공제해 준다.

지자체는 그렇게 받은 기부금을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에 사용할 수 있다. 계속해서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을 살리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거제시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고향사랑기부제에 따른 답례품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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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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