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사의재' 재조명… 文정부 인사 정책포럼 명칭으로 '주목'

'생각은 맑게, 용모는 단정하게, 말은 적게, 행동은 무겁게'라는 뜻

문재인 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의 출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남 강진 '사의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01년 다산 정약용이 처음 강진으로 유배를 왔을 때에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고 모두가 홀대할 때 주막집 '동문매반가'의 주인 할머니의 배려로 골방 하나를 얻게 됐다. 이후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교육과 학문 연구에 헌신키로 다짐하며 '4가지를 올바로 행하는 사람이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의 사의재(四宜齋)라는 이름을 붙혔다.

▲강진 사의재ⓒ프레시안

특히 사의재는 다산이 정약용이 조선의 난제들을 해결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수많은 저서를 남긴 곳이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이 이 곳에서 편찬됐다.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으로 정책 포럼 명칭이 ‘사의재’로 정해 졌으며 1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포럼은 지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대안을 발굴할 계획으로 정치·행정, 경제·일자리, 사회, 외교·안보 등 4개 분과로 운영될 전망이다.

사의재는 조선 개혁정신의 상징이자 실학의 정점이었던 고독한 선각자가 유배생활을 시작했던 슬픈 곳이기도 하지만 다산 실학의 첫 성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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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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