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尹대통령, 상대 국가에 '가슴 손' 하는 전 세계 유일 정상"

"윤석열 정부 외교 사고의 100%는 다 대통령 잘못"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은 전 세계 국빈 환영식 중 상대 국가(國歌)에 손을 (가슴에) 올린 유일한 정상"이라며 "윤석열 정부 외교 사고의 100%는 다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탁 전 비서관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공식 환영식에서 "UAE 국가가 연주되는데 유일하게 손을 올린 정상이고, 그 옆에 김건희 여사는 또 애국가가 울릴 때 손을 늦게 올린다거나 이런 자잘한 실수"가 있었다며 "그런저런 실수들이 있어서 (윤 대통령의 외교는) 전문가가 평가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공식 환영식에서도 미국 국가에 손을 올리는 실수를 했다.

관련해 탁 전 비서관은 "보통 그런 실수를 하면 임기 초고, 첫 행사였고, '실수였다' 그러면, 그냥 끝날 일이었"는데 "그때 용산에서 어떻게 반응을 했냐 하면 '미국을 존경하는 존중하는 마음으로 가슴에 손을 얹은 것이다', 이렇게 발표를 해버렸다. 그러니 그 다음부터는 손을 안 올릴 수가 없"게 되었다면서 "그래서 전 세계의 국빈 환영식 중에 상대 국가에 손을 올린 유일한 정상이 지금 되어 있는 것이고, 그 모습을 어제도 연출하더라"라고 비꼬았다.

탁 전 비서관은 이 같은 실수의 책임은 오롯이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상대 국가에 손을 올리는 것)은 대통령이 고쳐야 한다"며 "실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사고의 100%는 다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탁 전 비서관은 외교 무대에서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과 관련해 "원래 국빈 방문이나 공식 방문이나 실무 방문에서 아주 특별한 경우 아니면 정상 내외를 초청하는 게 관례"라며 "퍼스트레이디(영부인)가 별도의 다른 어떤 중요한 일이 있다든지 그런 사정에 따라서 변동될 수 있지만, (대통령) 부부가 같이 나가는 것, 대통령과 그 부인이 같이 나가는 건 이상한 건 아니"라고 했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UAE 국가가 연주되자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에미리트통신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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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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