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지지도, 새해 하락세로 출발

2023년 첫 조사 37%→2회차 35%로…부정평가는 3%P 상승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1월 2주차 긍정 평가가 새해 첫 조사 대비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하락한 양상이 나타났다.

13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매주 정례 시행하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35%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첫 조사인 지난주 조사치(37%)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여서 주목할 만한 변화 폭은 아니지만, 지난해 11월말 이후 국정지지도가 지속 상승하던 추세가 일단 멈춤 내지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으로 해석될 가능성은 있다.

윤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지난해 11월 1주·3주차의 29%를 마지막으로 20%대를 완전히 벗어났고, 11월 4주차부터 12월 3주까지 4주간 차례로 30%-31%-33%-36%를 기록하며 지속 상승했다가 2023년 1월 1주차에 37%로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반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5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율은 거꾸로 11월 4주차부터 지속 감소하고 있던 추세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상승세로 바뀌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공정·정의·원칙', '전반적으로'(이상 9%), '국방·안보'(8%),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6%) 등이 꼽혔고,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12%),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소통 미흡'(이상 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7%) 등의 이유가 제시됐다. 긍·부정평가 이유는 주관식 설문 방식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3%, 정의당 4% 순으로 집계됐다.

갤럽이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9.4%(총 통화 1만613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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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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