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필리핀 '일본타운' 앞에 '한옥타운' 건립 '본격화'

10일 컨테이너박스 2개동 규모 한옥 자재 선적 마닐라 중심 쇼핑몰에 한옥정자와 정원 등 조성

▲한옥 자재 선적 장면  ⓒ전북대

지난해 필리핀 한국계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필리핀 마닐라 중심지에 한옥을 건립하기로 했던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10일 한옥 자재 선적을 통해 본격적인 건립 사업에 들어갔다.

전북대는 10일 고창캠퍼스에서 필리핀에 건축할 한옥 자재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은 컨테이너박스 2동 규모로, 필리핀에 건축할 한옥의 목부재를 비롯해 기와, 석재, 연장 등이다.

필리핀의 K-TOWN 조성사업은 Ayala 그룹의 쇼핑몰 4층에 한국정자와 정원, 쇼핑몰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맞은편 일본 타운과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고려해 건립되는 정자에서 한류문화 공연과 이벤트, 행사 등을 할 수 있도록 높이와 크기 등을 조정, 필리핀 대표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타운 내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건축문화 등을 알려 한국문화와 필리핀 문화 교류의 가교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지난 7월 10~12일에 전북대 기술진이 현지조사를 마친 상태다. 특히 프로젝트에는 한옥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참여했으며  현지 조립에는 한옥건축학과 재학생들이 참여해 완공할 예정이어서 교육과 창업, 생산을 종합하는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해 7월 필리핀 마닐라 중심부에 위치한 필리핀 굴지의 기업인 아얄라(Ayala) 그룹의 대형 쇼핑몰에 한옥 정자를 비롯한 한국정원 조성사업인 K-TOWN Project를 추진하기로 기업인 CONGRATS 2U와 협약을 체결했다.

남해경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장은 "검역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필리핀 국민들에게 일본보다 한 단계 높은 한국의 전통건축문화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공연과 이벤트 행사를 위한 현대적인 한옥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아울러 K-HOUSE의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의 건축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는 국내 한옥교육의 대표 기관으로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한옥설계전문인력양성사업’을 전주캠퍼스에서 진행하는 등 한옥관련 프로그램을 10여 개 운영하고 있으며 고창캠퍼스에서는 우리나라 유일의 학부과정인 한옥건축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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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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