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술 거부'보도에 민주당 "檢, 억지 여론 조장"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면진술서를 제출하고 구체적 답변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조사에 응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10일 성남지청에 출석한 이 대표는 수사팀에 미리 준비한 서면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출한 서면진술서에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기업들이 성남FC에 낸 돈은 후원금이 아닌 광고비이고, 이 돈이 투명하게 사용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이를 대가로 행정 업무를 하지 않았고,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의심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 대표는 검찰의 구체적 질문에 대해선 서면진술 외 추가적으로 설명할 것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혐의 관련 자료를 제시하면 '처음 본다'는 취지로 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진술 거부를 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바탕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고 억지 여론 조장을 하는 것은 무리한 검찰수사라는 사실을 방증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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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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