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행복 지킨다’ 전주시 아동대응체계 강화

ⓒ프레시안

학대받은 아동의 심리회복을 돕고, 가족 및 학대행위자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를 전담할 전주완산아동보호전문기관이 본격 가동된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7월에 임시로 문을 연 전주완산아동보호전문기관이 14일부터 서신동으로 이전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피해 아동의 안전, 학대 후유증 감소를 위한 심리회복 지원과 아동학대 재발 방지를 위한 가족·아동학대행위자 대상 상담, 심리치료, 교육 등을 실시하는 사례관리 전담기관이다.

서신초등학교 맞은 편, 산호빌딩 4층에 새로 터를 잡은 전주완산아동보호전문기관은 236㎡(72평) 규모로 사무실과 심리검사실, 치료실, 상담실, 교육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상담원과 임상심리치료사 등 14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돼 피해 아동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7월 송천동에 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소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상담원들의 업무부담을 해소하고, 완산지역 이용자의 접근성 등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국·도비 6억 원을 지원받아 총 8억 원을 투입해 전주완산아동보호전문기관을 추가 개소하게 됐다.

단일 시군 중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두 개소 이상 운영하는 곳은 전주시가 처음이다.

시는 완산아동보호전문기관 추가 운영으로 종사 인력과 사업예산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보돼 상담원 1인당 100건 이상 담당했던 사례관리 건수가 60여건 이하로 조정돼 보다 아동중심의 전문적인 사례관리가 지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동 자생단체 대상 아동학대 예방 순회 교육을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하고, 아동시설 종사자와 학원강사 등 아동밀접직업군 맞춤형 예방 교육과 아동학대 인식전환 캠페인을 확대 실시하는 등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예방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전담공무원 14명을 배치하여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를 시행하고 분리 아동 보호를 위한 아동일시보호시설을 설치했다. 또, 피해 아동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6개소의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했다.

동시에 시는 경찰, 교육청 등 아동학대 유관기관과 정보연계협의체를 활발히 운영하고, 위기 아동 발굴을 위한 e아동행복지원사업을 분기별로 추진하는 등 아동학대 전단계별(위기아동 발굴-조사-분리보호-사후관리)로 대응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한 바 있다.

김종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완산아동보호전문기관 이전 운영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까지 아동학대 대응체계가 더욱 견고해졌다”며 “아동학대 대응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내실 있게 운영되어 전주시 아동학대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전주시가 중심에 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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