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에코-프로바이오틱스로 축산농가 악취 문제 해법 찾아

미생물균 활용 축산 냄새저감 실증모델 구축

▲ⓒ장수군

전북 장수군에서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실증사업을 통해 농촌의 오랜 숙원인 축산농가 악취 문제를 풀 해법을 찾았다.

장수군이 1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 활성화 사업' 성과 공유 및 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평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농가, 사업관계 공무원 등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 활성화 사업 성과 보고와 사업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 활성화 사업은 2021년부터 장수군이 주관하고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센터와 전북대학교가 참여해 생균제를 활용한 축산냄새, 분뇨처리 문제해결, 가축 생산성 향상 등 축산 현안을 해결하고 축산 냄새 저감 실증모델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장수군 양돈 전체농가인 20 농가와 한우 300 농가가 참여해 미생물제제를 급여하고, 축사에 활용한 결과 돈사 내 오염도를 코로 맡는 관능 테스트에서 종전 평균 1만402(돈사 내 공기를 일반 공기 수준으로 희석하는데 필요한 공기량)에서 4412로 58% 감소했다.

또 지정악취 물질인 암모니아(NH₃)는 24.73ppm에서 15.35ppm으로 39% 줄었다.

악취 및 발암물질로 알려진 페놀(C₆H₆O)은 49.61ppm에서 34.48ppm로 30%, 파라크레졸(C₇H₈O)은 191ppb에서 92.33ppb로 51% 감소했다.

양돈농가의 또 다른 악취 원인인 슬러지(배설물)의 경우 악취를 유발하는 혐기군은 12%가 줄고 호기군(산소요구 미생물)은 196%나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수군에서 실증된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통해 농촌의 오랜 숙원인 축산농가 악취 문제를 풀 해법을 찾아낸 것으로 보고 해당 사업을 타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훈식 군수는 "앞으로도 장수군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 발전을 위해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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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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