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주변에 '이렇게 하면 안된다' 말하는 참모가 있었다면 이런 사태 안났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에 대해 "대통령 주변에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는 참모들이 있었으면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얘기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사람이 없는데 다른 방법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2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처음 출근길 문답을 대통령 스스로가 결심해서 한 거고 오늘 중단을 했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이 시점에서 더는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중단한 거 아니겠나"라고 분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MBC 기자 전용기 탑승 배제 결정에 대해서도 "사소한 일이든 중대한 일이든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는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MBC 기자의 동승을 못 하게 하지 않았나 싶다"며 "윤 대통령은 정치를 해보신 분이 아니고 정치인들이 흔히 얘기하는 인내하고 참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에 즉흥적인 반응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아무리 국가의 원수 자리라고 하지만 인간"이라며 "본인 자신의 성격에 맞지 않는 그러한 사태에 대해서 참지를 못하는 성격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MBC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의 설전을 언급하고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수출전략회의 주재 등 윤석열 대통령 일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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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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