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외신도 MBC 향한 언론탄압, '노골적인 보복'으로 인지"

"尹대통령은 스스로 눈과 귀를 막은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막고 있는 것인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신도 MBC를 향한 언론탄압을 '노골적인 보복'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의 언론매체 VOA(<미국의소리>)는 "#노골적인_보복"이라는 섹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은 자유"라고 말하면서도 "MBC의 보도는 '악의적'"이라고 말했던 지난주 도어스테핑과 부천국제만화축제 당시 '윤석열차'를 검열한 것을 함께 언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특히 MBC를 타깃으로 잡은 건 다른 언론들도 윤 대통령에 대한 불리한 보도를 할 경우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인터뷰 내용을 강조하고 싶었던 듯하다"면서 "해당 내용에 대한 답변을 대통령실에 요구했다는 것을 보면 말이다. (물론 대통령실은 답변에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즉 외신도 MBC를 향한 #언론탄압과 '윤석열차'로 드러난 #예술검열의 행위들을 '노골적인 보복'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국제사회가 얼마나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며 VOA가 인용한 언론인보호위원회(CPJ) Beh Lih Yi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진정으로 자유를 믿는다면 대중과 언론의 비판과 감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스스로 눈과 귀를 막은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미국의소리>(VOA, Voice of America) 홈페이지 원문 갈무리. 해당 언론은 "언론의 자유를 중시하는 전문가들은 대통령 임기 6개월째인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보도를 한 언론사 기자를 배제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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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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