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與 평론가 "김건희=오드리햅번? 김혜자 씨도 같은 구도 사진 참조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심장병 환우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일부 야권 인사들의 비판이 나오자, 친여 인사들이 이에 대해 반박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 성향의 김진애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대표 관련 기사를 언급한 후 "이 기사의 제목은 '김건희 여사는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불참하고 별도 개인 일정에 나섰다'가 맞다"며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일정을 거부한 게 외교 현장에서 가당한가"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14세)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전 대표는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인 앙코르와트 방문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야권의 비판이 있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김연주 정치평론가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등) 국내 상황을 고려해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우리 의료진이 일하고 있는 의료원을 방문, 환아를 격려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왜 비판받을 일인가"라고 반박했다.

김 평론가는 "만약 김건희 여사가 다른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앙코르와트에 갔다고 한번 가정해 보라. 그랬다면 국가의 참사를 잊고 관광지에 갔느니 마느니 하며 하이에나 떼처럼 덤벼들어 물어뜯는 인사들이 어디 한둘이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김 평론가는 "왜 사진을 많이 뿌리냐며, 혹자는 봉사 활동했던 배우 오드리 헵번의 이미지로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는데 국제구호단체의 친선 대사를 지냈던 김혜자 씨나 정애리 씨도 같은 구도의 사진이 여러 장 나와 있으니 참조하시라"라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일각에서 김 전 대표의 사진 구도가 과거 오드리햅번의 소말리아 구호 활동 당시 사진 구도와 닮았다는 여론이 있는 데 대한 반박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일각에서 김건희 영부인의 사진 구도가 과거 오드리햅번의 소말리아 구호 활동 당시 사진 구도와 닮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영부인 사진(좌), 오드리햅번 구호 활동 사진. 유니세프(우)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