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 도발,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

NSC 주재…"엄정한 대응 신속히 취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오늘 북한의 도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라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와 한미동맹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할 것"을 지시하고 만반의 태세 유지와 북한의 추가 도발에도 대비하라고 군에 지시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도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동해 NLL을 침범해 속초 동북방 57킬로미터 지점 우리 영해 인근에 낙탄 된 유례없는 군사적 도발"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한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애도기간 중에 벌어진 점을 들어 "우리의 국가 애도기간 중 감행된 이번 도발이 인륜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북한 정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주대로 NSC가 열린 것은 지난 5월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두번 째다.

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및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했으며, 이 중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동해 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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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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