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전 묵살된 11번의 '비명'

[카드뉴스] 오후 6시부터 참사 발생한 밤 10시까지 경찰로 신고된 11건 내용

"여기 인파가 너무 많은데, 통제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여기 큰일 날 거 같은데, 좀 심각해요."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경찰로 신고된 11건의 신고 내용이 공개됐다. 최초 신고인 오후 6시34분부터 실제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인 밤 10시11분까지 시민들은 끊임 없이 112로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으나 경찰은 "네"라고 대답만 할 뿐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11건의 신고 중 4건만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그마저도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때, 아이들이 "구해달라"는 문자를 보낸 게 생각나는 대목이다.  

만약 112 신고를 받고, 초동대응을 제대로 했다면 어땠을까. 사람들을 통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했다면 156명의 젊은이들이 그렇게 순식간에 죽었을까. 공개된 11건의 신고 내용을 보면 누구나 생각하게 되는 의문이다.

<프레시안>에서는 공개된 11건의 신고 내용 전문을 카드뉴스로 정리했다.

ⓒ프레시안(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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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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