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직격한 노동계 후배 "백합이 썩을 때 그 냄새는 잡초보다 훨씬 고약하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문수 위원장의 '막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노동운동계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백합이 썩을때 그 냄새는 잡초보다 훨씬 고약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때나마 존경했던 김문수 선배님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노동운동의 대선배님으로서 그 척박하고 엄혹했던 노동현실에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가, 3선 국회의원이자 재선 도지사 김문수로서 보여주셨던 그 기개는 이제 잊겠다"고 했다 .

김 의원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님이신 이소선 어머니께서 '내 아들'이라고 불렀고 그 어머님의 장례식장을 지키기도했던 사람 중 한 사람이었던 노동운동가 김문수 선배님, 그 기개는 어디로 버리시고 비루하게 막말하는 사람으로 노년을 보내시는지 가슴이 아려온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제 존경함을 내려놓고 이 말을 꼭 들려드리고 싶다"며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인용 "백합이 썩을때 그 냄새는 잡초보다 훨씬 고약하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국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노동 운동계 출신이다.

김문수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했다"며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총살감'이라고 한 발언 등이 재조명받으며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방문해 손경식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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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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