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핵관' 윤상현, 유승민에 "누가 보면 야당 강경파인줄…그러니 경기지사 탈락"

'신핵관'으로 떠오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누가보면 야당 강경파 정치인인 줄 알겠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유승민 전 의원의 모습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옳거니!'하며 약점이라도 잡았나"라며 "정진석 위원장 메시지의 진의를 모를 분이 아닐텐데, 일부 문장 하나를 마치 급소라도 움켜쥔 것처럼 물고 늘어지고 사퇴까지 요구하다니. 누가보면 야당 강경파 정치인인 줄 알겠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당원들이 유 전 의원의 그런 정치에 실망하여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탈락시킨 것 아닌가. 유 전 의원에게 잘한다고 박수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안 보이나? 정진석 위원장의 실수는 결코 유 전 의원의 기회가 아닙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올 수 있다'는 발언을 비판하며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은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게 우리 당 비대위원장의 말이 맞나? 이재명의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며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당장 이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비대위원장 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8일 오후 대구 중구 한방 의료체험타운 세미나실에서 열린 청년 4.0 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