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멘토 신평 "대통령은 대단히 정직한 사람…'이 XX' 발언 사과해야"

"尹 대통령, 개인적 자존심 치워버리고 무조건 사과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대단히 정직한 사람이라 ('이 XX들', '바이든' 등의)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며 "말을 했다는 전제로 사과나 유감의 뜻을 표시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연 윤 대통령이 '이 XX'라는 말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그의 과거 경력(검사 생활 30년)에서 보아 그는 언제건 이 말을 쉽게, 아니 너무나 쉽게 쓸 수 있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MBC의 보도에 관해 분노를 표시하면서도 이 말에 관해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윤 대통령은 이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는 기본적으로 대단히 정직한 사람이라 거짓말이나 얼버무림은 못한다"는 사견을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이 새끼'라는 말을 했다는 가정적 전제에 선다면, 그는 이에 대해 사과나 유감의 뜻을 표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그것은 바로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막중함이 그에게 그렇게 시키는 것이다. 전후 경위도 묻지 말고, 보도의 맥락도 묻지 말고, 개인적 자존심도 치워버려라. 무조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 주변 참모들에게도 조언을 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지근거리에 있는 대통령실의 참모들은 하나 같이 실무능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된 테크노크라트(technocrat, 기술 관료)들이다. 각부 장관들이나 주요 공직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몰입한다. 보다 넓은 범위에서 통찰하며, 대통령의 원만한 국정운영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모진들에게 "대통령이 한 번씩 불필요한 고집을 부리는 경우,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더라도 열 번 스무 번이라도 간하여 고집을 꺾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윤 대통령은 나중에라도 이를 아주 고마워할 사람"이라고 전했다.

▲신평 변호사와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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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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