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사상을 연구하고 유학문화를 현대에서 생활화하기 위한 (사)박약회의 ‘제43차 전국 유교 문화 학술대회가 29일 오후 1시 영덕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박약회는 퇴계 이황 선생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우리 고유의 유학문화에 관한 연구와 학습을 바탕으로 현대에서의 예문화와 도덕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1987년 발족해 올해로 35주년을 맞는 전국 단체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 이후 지역에서 처음 재개된 이날 학술대회에는 전국 박약회 회원 약 1500여 명이 참석해 영덕군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아코디언, 가야금, 민요, 무고 등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서울, 대구, 부산 등 각 지회 회원들은 대회에 앞서 목은 이색의 탄생지인 괴시리 민속 마을과 종택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인량리 전통마을, 불교계 삼대 화상 중 한 명인 나옹왕사의 기념관 등 전통과 충효의 고장인 영덕군의 주요 문화유적지를 답사하며 체험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류기도 박약회 영덕지회장은 “이번 대회 ‘행복한 인생을 사는 법’이란 주제로 이용태 회장의 학술강연과 향토문화 소개를 통해 전통 윤리가 되살아나고 충효 사상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효의 가치는 퇴색되어 윤리 도덕성 회복이 절실한 이때, 지역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유교 문화의 정신적 가치를 계승하고 선현들의 숭고한 이념을 재조명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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