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이준석측이 유엔에 제소? 최순실도 유엔 제소한다고 했었는데…"

국민의힘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이 연일 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가 끌어냈던 공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그 공이 처음 시작과 달리 이준석 전 대표의 끝으로 가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좋았던 모습들이 퇴색되는 면도 분명히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수시로 대중들과 소통하면서 언제든지 의견을 교환하는 이 전 대표의 좋은 모습들이 기억이 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 해외 순방 갈 때 윤리위를 열어 나를 정리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일단 이 전 대표가 얘기했던 SNS 얘기는 '대통령 해외순방 중에 본인을 정리할 것이다'인데 해외 순방 중에 정리 안 되고 있지 않느냐"라며 "(18일 윤리위 회의는) 징계 중인 당 대표가 더 나아가서 극단적인 언어로 당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에 대한 절차 계시지 이 전 대표 얘기처럼 순방 중에 일을 벌이거나 그런 건 아닌 상황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준석 대표 측 변호인단이 윤리위원회에서 이 대표의 '개고기' 등 발언을 문제삼아 제명한다면 유엔 인권위에 제소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국내 문제를 갖고 자꾸 유엔 얘기하는 분들이 계신다. 옛날에 최순실 씨도 본인 해서 독방에 갇혀 있고 할 때 책도 안 넣어준다고 그래서 유엔 인권위에 제소한다, 그런 얘기를 했던 기억들이 난다"며 "그러니까 뭔가 불리한 이슈들에 대해서 자꾸 유엔, 유엔 얘기를 하게 되는데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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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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