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윤리위'에 이준석 "날 제명하면 그것도 가처분 신청할 것"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18일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16일 국민의힘 윤리위는 일요일인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회의 안건은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자신에 대한 추가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의 '개고기', '신군부' 등 대통령과 당에 대한 비판에 대해 추가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윤리위에서 이를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와우, 대통령 출국 시점에 맞춰, 바로 직후에"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몇 달간 살펴보면 대통령이 출국하거나 휴가를 가면 꼭 그때 일을 벌인다"며 "(윤리위가) 어떻게든 빌미를 만들어서 제명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갈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예고에 없던 윤리위 회의가 예정된 셈이다.

이 대표는 또 "서로 공작을 따로 하다보니 대참사가 일어나네요. 한쪽에서는 방송에 나가서 기습 제명설을 상상력이라고 하면서 저를 정치 빌런이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 동일한 시각에 윤리위는 회의를 잡아서 통보했네요"라고도 말했다.

만약 윤리위가 이 대표의 제명을 결정한다면 이 대표는 제명에 대한 가처분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만약 (나를) 제명한다면 제명에 대해서도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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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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