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15일 기획행정국에서 ‘2022년 시정 운영방향 및 새로운 시정 시책’에 대한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기획행정국의 주요 시책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고객만족 수요야간민원실 운영, 시민 참여로 함께 만드는 스마트 성북지구 리빙랩 운영, 디지털 격차해소 PC 무상 수리 등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됨에 따라 시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조례 제정, 답례품 선정, 기부 참여 홍보 등 본격적인 사전준비에 나섰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제정된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라 개인이 주소지를 두고 있는 광역·기초 지자체를 제외한 전국 어디에나 현금 기부를 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개인은 연간 500만 원까지 고향 또는 타지에 기부할 수 있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자체에서는 연간 기부금액 30% 이내의 지역 농·특산물을 기부자에게 답례품으로 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금은 별도 기금으로 조성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법에서 위임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11월에는 조례가 공포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추고 제도 운영을 위한 답례품 선정과 위원회 구성까지 차질 없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답례품은 농·특산물을 주축으로 해 향후 관광객 유치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 상품까지 점차 확대하고 올 연말에는 전 시민과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수요야간민원실’은 바쁜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 학업, 생계 등을 이유로 평일 근무시간에 시청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여권민원 및 인감증명 등 민원여권과에서 발급 가능한 즉결 제증명을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수요일 오후 9시까지이다. 단 수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운영하지 않는다.
처리 가능한 민원은 여권 발급신청 및 교부, 출생·사망·혼인신고 등 가족관계신고서 접수,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 및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등 28종이다.
성북지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하고 지역문제 해결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스마트시티 리빙랩’을 하반기에 운영한다.
‘일상생활 속 실험실'의 의미를 담고 있는 리빙랩 방식은 사회적 문제 해결 과정에서 기존의 정책 주체였던 정부, 공공기관, 기업뿐만 아니라 정책의 최종 사용자인 시민도 동등한 사업 주체로 참여한다.
시는 이번 리빙랩 운영이 단순한 의견 청취가 아닌 시민들의 실질적인 정책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제 정의부터 대안 개발, 평가 등 전 과정에 시민 참여 및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모바일 등의 첨단 기술을 생활 영역에 접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체험, 팀별 활동, 자문단 운영 등 시민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다양한 방식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정 내 컴퓨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지역내에 거주하는 정보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조손가정,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무상 점검·수리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9월 현재 80가구에 대해 컴퓨터 전문업체가 직접 방문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점검, 고장 부품 교체 등 무상 수리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이용환경 변화에 취약한 계층의 정보 접근성 향상 및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것으로 방문,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정종섭 기획행정국장은 “시는 시민과의 공감·소통을 시정 제1의 가치로 삼고 열린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 추진으로 진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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