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경찰서(서장 김산호)는 지난 14일 전남 완도군 약산면에서 제 72주기 완도 약산 전몰 경찰관 위령제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장흥경찰은 6·25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9월 14일 경찰관 등 100명으로 부대를 편성, 완도 약산을 침투해 오는 인민군 대대 1,400명과 16시간 격전 끝에 적 150명을 사살함으로써 약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방어해 내었다.
당시 전투로 경찰 등 29위가 전사하였는바 완도군과 군민들께서는 그 뜻을 기리고자 1961년과 1986년 2차에 걸쳐 성금을 모아 충혼탑을 건립하였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거행되었으며, 당시 전투중 산화한 유가족과 참전동지회, 6·25 참전 경찰 국가유공자회 등 유관단체와 약산면 번영회장등 주민 그리고 정희영 전남청 공공안전부장, 김산호 장흥서장, 정원균 완도서장 등 80여명이 참석 추모하였다.
정희영 공공안전부장은 "여기 잠드신 영령들의 숭고한 애국 충정을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간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에 이어 정희영 공공안전부장이 참석 유가족들에게 위로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며 유족의 아픔을 위무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70대의 아들(유가족)은 지갑속에서 당시 20대 이던 아버지의 사진을 꺼내 들고 충혼탑과 전적비를 어루만지며‘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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