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충남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2차년도까지 242억원 투입 진료기반 구축 나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정부로부터 ‘충청남도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장혈관 및 뇌혈관 질환 환자들의 전문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의료기관을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그간 통합 운영하던 대전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역간 의료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분리해 충남권역 센터를 따로 지정했다.

보건복지부와 충청남도는 지정된 순천향대천안병원에 센터 설치를 돕기 위해 사업 1차년도에 10억5000만 원의 시설비와 장비비를 지원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이에 더해 사업 2차년도까지 총 242억 원을 투입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형국 진료부원장은 “병원 내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등 3개의 임상센터를 설치해 급성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연중무휴 전문치료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연구 분야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병원 내에 ‘예방관리센터’과 ‘심뇌혈관질환 연구센터’도 설치된다.

순천향대의대 예방의학과와 함께 운영할 예방관리센터는 퇴원환자들의 추후관리(follow-up 서비스)를 비롯, 환자 교육, 필수 전문인력 교육, 지역사회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

심뇌혈관질환 연구센터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순천향대의대,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등 3개 기관이 모여 ‘바이오메디컬캠퍼스’를 형성하고, 심뇌혈관질환 관련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치료법, 치료제, 치료기구 개발에 나선다.

백무준 연구부원장은 “순천향이 보유한 풍부한 진료, 교육,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지방자치단체, 보건의료기관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심뇌혈관질환 극복과 의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은 현재 2024년 개원하는 1000병상의 새 병원과 2025년 개원 예정인 142병상 규모의 감염병 전문병원을 신축 중이다.

박상흠 병원장은 “새로 짓는 두 병원은 최적의 검사시설과 첨단장비들을 완벽하게 갖추는 것은 물론, 감염병 대 유행 시에도 심뇌혈관 진료와 수술이 가능한 독보적 시스템과 역량을 갖출 것”이라면서 “40년 역사의 지역 대들보병원으로서 심장과 뇌가 건강한 충청남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13일 충남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됐다.ⓒ순천향대 천안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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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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