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은혜 홍보수석 기용 등 일부 참모 인적 개편과 정책기획수석 신설 등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임 홍보수석에는 윤석열 캠프 공보단장, 21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 의원이 임명됐다. 김 전 의원 입장에서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도전해 낙선한 뒤 처음 맡는 공직이다. 대통령실로의 복귀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낸 뒤 12년여 만이다.
최영범 전임 홍보수석은 대통령 홍보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대통령실 직제는 ‘2실 6수석’ 체제로 바뀌었다. 기존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에 정책 추진 과정 조율을 맡는 정책기획수석이 더해졌다.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임명됐다. 이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 인사다.
신인호 전 차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육사 42기로 임관해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 등을 지낸 임종득 전 박근혜정부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임명됐다.
이날 브리핑이 끝난 뒤 김 실장은 기자들로부터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이 홍보가 아닌데 홍보수석을 바꾼 건 원인 파악이 잘못 된 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 실장은 "지금 (인사에) 국정지지율 등을 연관시키기는 그렇고 국정 쇄신, 비서실 쇄신은 5년 간 계속될 거"라며 "문책성 인사가 아니라 좀 더 생산성을 높이고 비서실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바꿔나가는 과정이라고 판단해주시면 좋을 듯 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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