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정용진, '가세연' 유튜버 강용석에게 고액 후원금 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강용석 전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500만 원의 정치후원금을 낸 사실이 알려졌다. 강용석 씨는 유튜버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8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강용석 도지사 후보에게 5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냈다.

보도에 따르면 강용석 씨는 무소속 후보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통해 11시간 동안 정치 후원금 모금 방송을 했다. 당시 강용석 후보가 모은 정치자금은 모두 20억 1400만 원 수준이다.

500만 원의 고액 후원금을 낸 사람은 정 부회장을 비롯해 26명이었다.

<뉴스타파>는 당시 강용석 캠프가 12억 3천만 원을 강용석 씨 특수 관계인 회사에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준컴'이라는 회사에 '선거 공약 이벤트 진행과 선거 홍보 광고' 명목으로 5억 5천만 원을 지출했는데, '준컴'이라는 회사는 강용석 씨의 98년생 장남, 99년생 차남 등이 이사로 등재된 적이 있는 회사다.

강용석 씨에게 후원금을 낸 정 부회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멸공(공산주의 세력을 멸함)' 게시물을 올리는 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극우 용어'인 '멸공'은 이후 윤석열 후보의 '멸콩(멸치와 콩 쇼핑) 챌린지'로 이어지는 등 '색깔론'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SNS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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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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