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졸업생 이어 교수들도 "김건희 논문 재조사 과정 공개하라"

국민대 졸업생들에 이어 교수들도 학교 측에 김건희 여사 논문 재조사와 관련한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은 7일 성명을 내고 "김건희 씨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국민대가 취한 그간의 과정과 지난 1일 발표한 재조사 결과에 대해 깊은 자괴감을 느끼며, 국민대 학생과 동문들에게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대의 이번 발표는 김건희 씨 논문에 대한 일반 교수들의 학문적 견해와 국민의 일반적 상식에 크게 벗어난다"면서 "70여년간 국민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던 교수들의 노력과 희생에 먹칠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대 본부는 논문 조사와 관련된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적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조사 과정과 결과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학교의 재조사 결과에 대한 학내 교수들의 의견을 익명으로 받을 예정이다.

이번 성명은 지난해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뒤 국민대가 검증시효 5년이 지났다며 본조사를 할 수 없다고 밝히자 대학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교수들의 주도로 이뤄졌다.

국민대 졸업생들 또한 지난 2일 학교 측에 김 여사 논문 조사 관련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 '국민대학교의 학문적 양심을 생각하는 교수들' 소속의 한 교수가 지난해 9월 17일 학교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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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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