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전기차 무선충전' 친환경 특구… 선도기업 유치 기대

기업이전·일자리 창출 기대

경북 경산시 지식산업지구 일원이 친환경 모빌리티 관련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됐다.

규제자유특구는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신기술 도입을 막고 있는 규제의 신속한 확인과 실증 특례, 임시허가 등의 규제 혁신을 적용받을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제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위원장 : 국무총리)에서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가 심의의결되어 신규 특구지정이 최종 확정됐다.

무선충전 특구는 2022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4년간, 총 사업비 185억원 규모로 경산지식산업지구 일원에서 국내 전기차 무선충전 분야 혁신기업 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실증을 수행한다.

무선충전 특구에선 주유소에서의 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등 총 3개의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현행 법령상 주유소에는 전기차 무선충전설비를 설치할 수 없고, 무선충전설비 기술기준이 없어 전기설비 인가·신고를 할 수 없는 등 기업들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현존 전기차 무선충전 속도보다 최대 2배 빠른 차세대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하는 등 전기차 관련 국민편의를 높인다는 목표다.

경산시는 이번 특구를 통해 미래차 신산업벨트 구축, 무선충전 산업생태계 조성, 신시장 창출,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실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규제자유특구가 2조7000억원의 투자유치, 약 3000명의 신산업 일자리 창출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보다 더 다양한 지역, 다양한 분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시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지역·정부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규제자유특구가 기업이 직면하는 갖가지 불합리한 규제를 걷어내 민간이 창의와 열정을 발휘해 혁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두현 의원(경북 경산)은 "특구 지정을 위해 국무조정실과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조한 결과 경북 경산에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가 선정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경북의 대표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의 성장과 특구 내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기업 이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현일 시장은 "이번 규제자유특구 사업추진으로 지역 상생 미래차 신산업벨트가 구축되어 관련 선도기업 유치와 지역부품 생산기업의 신규수요 창출 및 매출증대, 양질의 신규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머물고 싶고 살기 좋은 경산,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경산이 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산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지정. ⓒ 경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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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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