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추잡하고 환멸감 들어…법카 한도 2000으로 장난치더니…"

윤석열-권성동 메시지 공개 전 '윤핵관' 저격 글 올렸던 이준석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표권한 대행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이준석 대표 비판'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된 후 당사자인 이 대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메시지가 공개되고 50분가량 지난 후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현재 방문중인 울릉도의 현안에 대한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울릉도에 온 뒤로 많은 분들이 울릉도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주신다. 지금까지 어업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충실이 하던 저동항과 여객항의 역할을 하던 도동항에 더해 2만 톤급 선박이 접안가능한 사동항이 잘 자리잡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울릉공항 확장, 울릉도 용출수 먹는 샘물화 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야 울릉도 순환도로가 완공된 것 처럼 지금까지 도서 지역에 대한 투자는 항상 더디게 진행되었고 그래서 해야할 일이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선 글에서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비용 1억4000만 원'이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법인카드 한도 2000만원 기사로 장난치더니 이제는 우크라이나 방문비용 가지고 누군가가 장난을 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상대 정당이 초청해서 가는데 당비를 쓰는 것은 당연하고 일정은 초청일정에 맞춰 가는 것인데 정말 이런 자료나 유출시켜서 정치적으로 공격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환멸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계내용은 엄격하게 관리되는데 이 언론사가 해킹이라도 한 것이 아니라면 지난 달에 회계보고를 받은 최고위원이 이 내용을 언론사에 토스했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공격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추잡하다"며 "저는 대표 되고나서 당에서 제공한다는 카니발과 운전기사도 거부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차 이용해서 다닙니다. 이런 걸로 공격해봐야 남는거 없다"고 했다.

이른바 '윤핵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이 글은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의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 전 포스팅됐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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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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