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불법 상황 종식돼야"…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대응 지시

"관계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문제해결 나서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과 관련해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면서 "산업 현장에서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의 장기화로 조선업과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하고, 대우조선 노사 및 협력업체, 지역공동체가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한 총리의 보고를 받고 이 같이 지시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파업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관계부처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불법 상황 종식' 지시가 공권력 투입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단계를 확인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은 지금 상황에 대해 관심을 크게 갖고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파업이) 벌어진 지 굉장히 오래됐고, 큰 규모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이고, 이미 매출 감소액이 5000억 원 정도라고 한다"고 말해 파업 상황에 대한 단호한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와 관련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정부를 향해 공권력 집행을 촉구한 상태다.

정부는 이날 한 총리가 소집한 관계장관회의 결과를 토대로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부처 명의의 공동담화문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 방침을 밝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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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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