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응원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반가움을 표했다.
'평산마을 행복지킴이 운동본부'는 17일 오후 문 전 대통령 사저 맞은편 도로에서 집회를 열였다. 이 단체는 극우 유튜버, 보수 단체 등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확성기를 동원한 '욕설 집회'를 여는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노란색, 파란색의 모자, 스카프, 마스크를 착용하고 '침묵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씨가 사저 앞마당에 나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두 팔로 '하트'를 만들어보이는 모습 등이 <연합뉴스> 카메라를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씨는 민주당의 당색인 파란색 천을 흔들어보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였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배재정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을 뵈러 다녀왔다. 오늘 마침, 평산마을 평화 기원 침묵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여사님도 대통령님도 지지자분들께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해주셨다"고 전했다.
배 전 의원은 "'소음은 차라리 견디겠는데 욕설은 참기 힘든 피해를 입힌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에 참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 저도 함께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