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월드 ‘드라켄’ 55m 상공에서 정지...승객들 공포에 떨어

경주월드 “오는 20일까지 안전점검 위해 운휴”

경북 경주의 놀이공원인 경주월드에서 롤러코스터가 운행 도중 멈춰 탑승객들이 55m 상공에서 한동안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10분께 경주월드의 대표 롤러코스터인 ‘드라켄’이 레일을 타고 상승하던 도중 상공 55m 지점에서 멈췄다.

▲ 경주월드 드라켄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안전요원들이 투입돼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 독자제보

당시 롤러코스터에는 24명의 탑승객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이후 경주월드는 안전요원 16명을 투입, 사고발생 40여 분만에 승객들을 전원 구출했다.

안전요원들은 승객들에게 안전장치를 착용시키고 레일 옆에 설치된 계단을 통해 탑승객들을 구조했다.

‘드라켄’은 최대 62.5m 높이에서 수직으로 하강하는 길이 947m의 롤러코스터로 2018년 5월1일 허가를 받아 도입됐다. 주행 최고 속도는 시속 119km이고 한번에 2분 20초 가량 운행하며 최고 낙하각도는 90도이다.

드라켄이 가장 최근 안전 검사를 받은 것은 지난 4월 5일로,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월드 관계자는 “탑승객들과 별도 보상협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레일에 이물질이나 조류 등이 발견되면 비상정지가 되는 시스템이라 그런 부분들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다른 안전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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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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